◈ 매년 유행하는 수족구병 증상 및 수두, 홍역과 차이점
여름철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기들 주변을 떠도는 수족구병은 감기와도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특별한 치료약이 없고 비말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주일 정도면 자연 치유되기 때문입니다.
◈ 수족구병이란?
질병 이름처럼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종종 수포가 사타구니나 엉덩이에 생기기도 합니다. 면역체계가 약하고 스스로 위생관리를 하기 어려운 5세 이하의 아기들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많이 걸립니다.
수족구병 환자 수는 1년에 약 20만 명인데 이 중 95%가량이 5세 미만의 영유아일만큼 아기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입니다.
◈ 수족구병 없어지지 않는 이유
1) 잠복기(약 3~6일) 때 전염성이 강한 병입니다. 잠복기 중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사전에 전파되지 않도록 조심하기가 어렵습니다. 물집이 잡히고 2~3일이 지나 열이 떨어지면 전염성이 이전보다 줄어듭니다.
2) 수족구는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약이 현재까지 없습니다.
3)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해서 한 번 걸려도 재발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기 수족구 증상
1) 처음에는 물집은 없이 감기처럼 미열과 인후통이 생깁니다. 환자의 20% 정도는 38도 이상의 고열에 수일간 시달립니다.
2) 손과 발, 혀, 잇몸, 뺨 안쪽 등에 동글동글하고 작은 붉은색 수포성 발진(물집)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손, 발에 생기는 수포는 쌀알 크기 정도이며 대개는 아프거나 가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 안에 생기는 수포는 지름 5mm 정도의 빨간 선이 둘러진 궤양처럼 보이며 아파서 먹는 것은 물론 물을 마시는 것도 힘들 수 있습니다. 잘 먹지 못하니 힘이 없고 평소보다 힘없이 축 늘어져 있게 됩니다.
3) 처음 2~3일 동안이 증상이 가장 심하고 7일 안에 자연회복됩니다. 2차 감염이 되지 않는다면 수포 역시 흉터를 남기지 않고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 수족구 vs 수두 vs 홍역 차이점
구분 | 수족구 | 수두 | 홍역 |
원인 바이러스 | 콕사키바이러스 A-16, 엔테로 바이러스71 |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 |
잠복기 | 3~6일 | 10~21일 | 10~15일 |
발진 지속 기간 | 5~10일 | 10~21일 | 4~6일 |
초기 증상 | 미열과 인후통 | 미열과 피로감, 두통, 복통 | 발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
평균 체온 | 38.3도 | 38.8도 | 40.5도 |
병변 부위 | 주로 손, 발, 입에서 발생함 | 몸통에서 시작하여 다음 7~10일에 걸쳐 머리, 팔, 다리를 향해 바깥쪽으로 퍼짐 | 2~3일째에 입 안에 발진이 나타나고, 3~5일째에 얼굴의 귀 뒤쪽, 헤어라인에 발생 |
합병증 | 뇌수막염, 탈수 | 피부감염, 뇌염, 폐렴, 탈수 | 중이염, 호흡기 합병증, 폐렴, 뇌염 등 |
예방 | 없음 | 수두 백신 | 홍역 백신(MMR) |
감염경로 및 재감염 확률 | 배설물, 침, 타액 / 한 번 걸려도 재감염 됨 | 호흡기, 피부접촉 / 한 번 앓고 나면 재발할 확률 낮음 | 호흡기, 피부접촉 / 한 번 앓고 나면 면역 생김 |
◈ 아기 수족구병 원인 및 치료법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A16 또는 장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기처럼 침, 타액, 체액 등이 아이들의 입을 통해 옮고, 배설물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감염병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집이나 놀이터, 문화센터, 키즈카페에서 많이 걸립니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리면 열을 내리고 통증을 경감시켜 주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질병입니다.
◈ 아기 수족구 걸렸을 때 주의사항
1) 수족구 물집을 터뜨리거나 특정 연고를 발라서는 안 됩니다. 그냥 두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2) 인후통과 발열 때문에 물을 잘 삼키지 못하는데 심하면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힘들어하더라도 조금씩 물과 음식을 먹여야 합니다. 밥보다는 삼키기 쉬운 죽을 주고, 빨대보다는 컵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전혀 먹지 못하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Plus info. 수족구에 아이스크림이 좋다?
아기들이 입 안이 아파서 잘 못 먹을 경우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탈수를 막아주고 잠시나마 고통을 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여서 수족구병을 '아이스크림병'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습니다.
3) 3일 이상 고열이 나거나 토하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많이 흘리는 경우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 쉬워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토나 목이 뻣뻣해지는 경부 강직 등의 뇌수막염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바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 아기 수족구병 예방법은 없나요?
수족구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100% 확실한 예방법도 없습니다. 함께 생활 속에서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만이 예방의 길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손 씻기, 함께 사용하는 물건이나 장난감 잘 닦기 등입니다.
전염되는 병인 만큼 우리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자가격리가 필수입니다. 아이가 등원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문화센터 등에 수족구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신속히 알리고 완치할 때까지 최소 1주일 간은 집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집에서 생활하면서도 대변 기저귀 처리 등 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출처 : 압타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