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동전습진 원인 및 아토피와 차이점,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괜찮을까?
1. 아기 동전습진 증상과 원인
동전습진(Nummular eczema, 동전모양 습진, 화폐상 습진)은 동그란 모양의 습진을 의미하며 주로 붉고 가려운 반점으로 시작해 각질과 구진(1cm 미만의 단단한 뾰루지), 수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주로 손등, 팔, 종아리 뒤쪽, 발등 부위에 발생하나 몸통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전습진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지만 건조함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정 세균이나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기들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들이 아직 미숙해서 동전습진 같은 피부염증 반응이 자주 일어나는데 성장하면서 면역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자연스레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동전습진과 아토피 피부염의 차이점은?(아기 피부 습진 종류)
피부습진(Eczema)은 피부염과 같은 말로 피부에 생긴 염증을 통칭합니다. 습진의 형태와 양상은 매우 다양한데 대부분 가려움증과 가벼운 홍반(붉어짐)을 동반하며 재발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습진이 같은 부위에서 계속 재발하는 경우 '만성습진'이라고 하며 코끼리 피부처럼 표면이 딱딱하고 꺼칠해집니다. 동전습진도 피부습진의 종류 중 하나이며 그 밖에 아기들이 잘 걸리는 피부습진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습진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합니다. 대표적 증상은 피부가 붉어지고 거칠거칠하며 오돌토돌한 뾰루지가 나는 것입니다. 극심한 가려움증도 동반돼 상처가 생기고 피가 나기도 합니다.
동전습진과 아토피는 증상이 비슷할 뿐 아니라 발생 원인도 비슷해서 비슷한 약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가족력이나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아토피 발생 부위, 커가면서 달라져요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만 3~4세 이전에는 팔, 다리 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동전습진 부위가 넓어지면서 동그란 경계가 사라지기도 하므로 발생 양상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생후 2~6개월 : 뺨
▶ 생후 12개월 : 팔, 다리, 손목 등
▶ 2세 이후 : 몸통, 목, 손, 눈, 생식기 부위
▶ 만 3~4세 :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목이 접히는 부위
2) 지루성 피부염
동전습진, 아토피 피부염과 비슷하게 피부가 붉고 거칠거칠하지만, 가려움은 거의 동반되지 않습니다. 또한 생후 3개월 이내에 피지선이 주로 분포하는 부위인 두피, 얼굴을 중심으로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별한 약 없이 깨끗이 씻기고 잘 건조하기만 해도 저절로 좋아집니다.
3) 접촉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은 기저귀가 닿는 엉덩이, 침이나 음식이 자주 묻는 입 주변에 주로 생깁니다.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염을 발생시키는 외부 물질을 조심하면 됩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동전습진이나 아토피와 달리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3. 아기 동전습진 목욕해도 괜찮나요?
장시간 목욕, 뜨거운 물 온도, 세정력이 강한 비누 사용을 조심하면 괜찮습니다. 피부염을 앓는 아이가 아니라고 해도 너무 오래 목욕하면 피부 각질층이 저절로 떨어져 나가 피부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하루 이틀에 한 번 10분 이내로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좋고, 저자극성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합니다. 또한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툭툭 두드려 물기를 제거해 주고 3분 내에 피부연화제*가 들어있는 크림을 충분하고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그 밖의 동전습진 관리 및 예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피부연화제는 아기의 피부에 보호층을 만들어주면서 피부를 보습해 줍니다. 목욕 후에는 모공이 열려 있기 때문에 이때 피부연화제를 발라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로션보다는 크림이, 크림보다는 연고가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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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동전습진 관리방법
1) 아기가 동전습진을 앓을 때에는 부드러운 순면 옷을 입혀 피부 자극이 없도록 조심해 주세요.
2) 실내습도도 5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실내습도 50%~55%)
3) 만일 아기의 습진 부위에서 진물이 난다면 생리식염수를 올려두었다 떼어내는 식염수 찜질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4) 아기가 과한 자극을 받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활리듬을 만들어 주세요.
5) 충분히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6)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와 필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하고 생후 6개월부터는 비타민D와 유산균 보조제를 섭취합니다.
7) 동전습진이 특정 음식이나 물질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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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알러논액(세티리진= 세노바액, 지르세틴액 동일성분)
알레르기 비염 및 두드러기/가려움에 복용하는 챔프시리즈 시럽(알레르기성 반응 억제 : 계절성/접촉성/만성 두드러기)
2세 이상부터 복용 가능(1일 1회, 30kg 미만일 경우 5ml 1포/ 30kg 이상일 경우 10ml 2포)
4. 아기에게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괜찮을까요?
동전습진이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심할 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증상이 가라앉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 항알레르기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피부습진뿐 아니라 알레르기 질환, 자가면역 질환, 염증성 장 질환 등에도 쓰입니다.
하지만 잘 알려진 것처럼 장기간 사용하거나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국소 부작용에는 신생혈관 형성, 피부 위축 등이 있고, 전신 부작용에는 호르몬 불균형이 있습니다.)
따라서 효과가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약한 연고를 선택해 가급적 짧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증상이 좋아지면 스테로이드가 아닌 피부 보습을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전에는 전문의의 소견을 듣고 정확한 도포 방법과 도포 기간을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려움이 심할 경우에는 의료진의 처방 하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강도는 숫자로 표현하는데 낮아질수록 높아지며, 소아 피부염의 경우 5~7단계의 약을 처방합니다. 흔한 피부질환에 사용하는 사중의 연고들은 대게 7단계에 해당합니다. (의료진 혹인 약사의 처방 및 권고에 의한 사용방법 숙지 후 사용)
출처 : 얍타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