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갈이 하는 이유 (치아 괜찮을까요?)

◈ 아기가 바드득 이갈이 하는 이유, 치아는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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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 10명 중 3명은 이를 갈아요

 

 

 이갈이(Bruxism, Teeth Grinding)란 특별한 목적 없이 윗니와 아랫니를 맞대고 치아끼리 갈아대는 행위를 말합니다.

 

한국 전체 인구 중 10%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인보다는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빠르면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5~7개월 무렵부터 시작되며 2~3세 사이에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갈이가 심리상태와 관련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 10명 중 3명 정도는 심리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행동을 합니다. (잠들지 않은 낮에도 이를 악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갈이가 심한 치아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만 10세가 지나면서 좋아집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소아과 의사에게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 이갈이 증상 중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턱이나 치아, 얼굴에 통증을 겪는 듯할 때

 

▶ 아기가 두통을 호소할 때

 

▶ 치아가 마모했거나 부서지고 갈라졌을 때

 

▶ 교합이나 치아 배열에 변화가 있을 때

 

▶ 뜨겁거나 찬 음식, 단 음식을 잘 씹지 못할 때

 

▶ 아기가 먹는 것, 말하는 것, 입을 벌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때

 

▶ 낮 동안 과도하게 졸거나 심하게 칭얼댈 때

 

▶ 수면 중 코골이, 무호흡증이 함께 있을 때

 

 

 

 

 

   2. 이갈이 원인은 다양해요

 

 

 1) 호기심

 

 아기들은 새로 생긴 치아의 기능과 느낌, 소리에 호기심을 갖게 되어 탐색하고자 이를 갈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부정교합

 

 치아가 아직 충분히 자라지 못했거나, 치아끼리 어긋남을 느낄 때 불편함 때문에 이를 갈기도 합니다.

 

 

 3) 통증 완화

 

 아기가 이앓이를 하는 경우나 중이염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를 갈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스

 

 아이가 낮 동안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불안함을 겪었다면 신체의 긴장을 이완하기 위해 이갈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5) 구강호흡, 수면호흡장애

 

 구강호흡이나 수면호흡장애는 아기 이갈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신체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수면의 질이 떨어져 뇌가 각성 상태가 될 수 있고, 이때 주로 이갈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6) 유전

 

 엄마가 이를 가는 경우 아이들이 이를 갈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7) 기타

 

 화면 시청 기간이 길 때, 설탕 섭취가 과도할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때

 

◈ 입 벌리고 자는 아기, 아데노이드 비대증 때문?

 지속적인 구강호흡을 하는 아이 중에는 편도선과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아데노이드는 편도 중 목젖 위쪽에 있는 림프조직인데 만 3~4세까지는 면역기능이 증가하면서 점차 커지다가 7세 전후가 되면 퇴화합니다.

아데노이드 비대 때문에 수면 중 구강호흡, 무호흡, 이갈이를 심하게 한다면 우선 약물치료를 통해 비강과 부비동 공간을 확보하는 식으로 경과를 지켜보다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3. 아기가 이갈이 한다면,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세요

 

 

 아기가 자주 이를 갈거나 악물면 음식을 씹는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사각턱'이 되거나, 치아가 손상되고, 턱관절 장애, 부정교합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갈이 하는 아기는 4~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방문해 치아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의사는 아기 치아의 비정상적인 마모로 인해 법랑질이 부서지거나 치아가 부러지지 않았는지 검사할 뿐 아니라 치아 배열도 확인합니다. 이러한 정기검진은 치과의사가 아기의 구강 발달을 모니터링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더불어 충치 예방에도 좋은 습관입니다.

 

◈ 이갈이 때문에 치아가 손상됐다면 치과에서는 어떻게 할까?

 이갈이 때문에 치아가 손상됐거나 턱 등에 통증이 있는 경우 치과의사는 마우스가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가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마우스피스와 유사합니다.

이 장치는 아이의 턱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단, 장치를 사용할 때는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치아 성장이나 배열에 방해되지 않도록 제작되어야 합니다.

 

 

 

 

 

   4. 아기 이갈이,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까요?

 

 

▶ 이앓이 하는 어린 아기가 이갈이를 한다면 불편함과 호기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차가운 고무치발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아기가 잘 때는 가급적 옆으로 누워서 자게 하고, 동시에 아기가 입을 벌리고 잔다면 베개를 약간 높여서 상체를 세워 주세요.

 

▶ 잠들기 전 충분히 긴장을 풀어 주세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일정하고 차분한 수면 루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기에는 책 읽기,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조명을 어둡게 켜기, 백색소음이나 자장가 틀어두기 등이 있습니다.

 

▶ 수면 위생을 점검해 보세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취침 루틴을 지키고, 취침 전 1시간 이내에 무언가를 먹거나 영상을 보는 것, 잠자는 곳을 지나치게 덥게 해 두는 것은 수면의 질에 좋지 않습니다.

 

▶ 아이가 표현을 잘 못해도 턱이 아플 수 있습니다. 온찜질을 해주고,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세요.

 

▶ 자는 중이나 자고 일어나서 통증을 호소할 때는 진통제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아이의 상태를 진료해 보고 의사의 처방 하에 약물을 투여합니다.

 

▶ 아기의 건강한 치아와 근육에 중요한 칼슘과 마그네슘 섭취에 신경 써주세요.

 

 

 

출처 : 얍타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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