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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건강하게 :)

아기 애착인형, 애착이불 심리 및 분리 시기

by 그릿 :) 2024. 4. 29.

◈ 아기 애착 인형과 안녕해야 하는 시기는 언제?

<a href="https://kr.freepik.com/free-photo/top-view-cute-baby-with-stuffed-animal_49635744.htm#fromView=search&page=1&position=52&uuid=19877013-97ad-4fcd-b383-56ed39367555">출처 freepik</a>


   ◈ 아기들이 애착 인형 좋아하는 심리는?

 

 

 대부분의 아이에게는 분신처럼 늘 가지고 다니며 특별한 애정을 갖는 인형이나 이불, 장난감이 하나 있습니다. 국제행동 발달저널(International Journal Behavioral Development)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어린이의 약 60~70%가 애착 인형이나 애착 이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기들에게는 왜 애착 인형이 필요할까요?

 

 

 1) 엄마와 분리되는 불안감을 해소해요

 

 아이들은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부모를 알아보며 부모와 애착, 신뢰감을 만들어 니다. 이때 동시에 알게 되는 것이 부모와의 분리입니다.

 

나와 엄마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며, 잠시라도 엄마•아빠가 보이지 않으면 크게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때 정서적 유대를 가지고 있는 애착 인형이나 애착 이불은 아기의 분리불안을 어느 정도 방어해 줍니다.

 

처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처음 등원하는 시기, 수면 분리를 시도하는 시기에 아기에게 애착 인형의 역할이 더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2) 현실 세계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애착 인형은 아이에게 안락한 세상과 새로운 세상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아기는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애착 인형을 보고 만지면서 안전함을 상기합니다. 그러한 안전함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3) 촉각 방어

 

 아기들은 촉각에 예민합니다. 새로운 촉감의 옷이나 모자를 거부하는 이유는 촉각에 대한 불편함인데요. 유독 촉각에 예민해 이를 방어하려 하는 것을 '촉각 방어(Tactile defensiveness)'라고 합니다.

 

촉각 방어가 있는 아이들은 낯선 촉각에 대한 거부감으로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애착 이불이나 애착 인형으로 만족감을 채우려 하기도 합니다.

 

 

 

 

 

   ◈ 애착 인형에 대한 집착,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스누피가 나오는 만화영화 피너츠에서 라이너스라는 아이는 하늘색 담요를 항상 갖고 다니며 담요가 없으면 심하게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담요나 인형 등 애착이 형성된 물건이 가까이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현상을 블랭킷 증후군(Blanket syndrome) 또는 라이너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블랭킷 증후군은 만 3~4세를 기점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부터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알고 점차 즐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치원 생활을 시작하는 등 새로운 상황에 노출되면서 아이는 점차 스스로 여러 가지 변화에 잘 적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정도 연령이 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애착 인형에 대한 관심과 필요도가 낮아지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 애착 인형과 떨어지지 못하는 아기, 괜찮나요?

 

 

 1940년대까지만 해도 아기들의 이런 애착 행동은 부정적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부분의 심리학자와 아동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형의 애착이 아기의 정신건강에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높은 수준의 자존감과 편안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아기들이 잠드는 과정에서 애착 인형이나 애착 담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아기의 수면 건강에 유익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아기가 일상의 모든 상황에서 애착 인형과 함께하려고 한다거나, 만 3세가 지났는데도 애착 인형에 대한 집착이 점점 심해진다면 이러한 행동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며, 보호자의 개입과 훈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애착 인형,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 함부로 뺏거나 없애면 안 돼요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3분의 1은 어린 시절 함께했던 인형이나 장난감과의 이별에 대해 고통스럽게 기억한다고 합니다.

 

아기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애착 인형을 빼앗기면 분리불안이 커질 뿐 아니라, 심리적 충격과 상실감으로 오랫동안 힘들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2) 애착 인형도 존중하고 아껴 주세요

 

 아기가 애착 인형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부모님도 존중하는 태도로 대해 주세요. 아이가 애착 인형을 가지고 있을 때 그것에 대해 꾸짖거나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할 때나 두고 외출할 때는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 등이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애착 인형을 존중하면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는다(분신으로 여김)는 느낌을 가짐으로써 자존감 높은 아이로 성장하게 되고, 이는 애착 인형과의 건강한 이별로 이어집니다.

 

 

 3) 허용 범위를 명확히 해 주세요

 

 아기가 애착 인형을 필요로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너무 많은 상황에 허용하면 나중에는 애착 인형과 헤어지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집과 자동차가 아닌 곳에 데리고 다녀서는 안 된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해 주고, 아기가 거부 의사를 보인다면 부드럽게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4) 또래와 자주 놀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노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나면 특정 사물에 대한 애착을 조금씩 내려놓게 됩니다.

 

아직 또래와 잘 놀지 못한다면 야외에서 신나게 뛰어놀거나, 애착 인형과 전혀 다른 대상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경험시켜 주세요.

 

 

 5) 애착 인형, 다시 찾을 수도 있어요

 

 엄마의 복직, 동생의 탄생, 유치원 입학 등 스트레스 상황이 생겼을 때 아기는 다시 애착 인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어느 정도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이전보다 더 쉽게 이별할 수 있게 되므로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출처 : 얍타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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