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개월 전후 아기 재접근기 육아 어려움 높은 이유 및 육아 스트레스
1. 두 돌 전후 아기 육아 어려움 높은 이유 3가지
약 18개월부터 36개월까지를 '걸음마기'라고 합니다. 유독 천사처럼 예쁘고 귀여운 시기인데 이때의 육아는 왜 그리도 힘들다고 하는 걸까요? 걸음마기 아이들의 특징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전히 엄마 껌딱지
생후 16개월~24개월 사이를 '재접근기(Reapproachment)'라고 명명하기도 합니다. 재접근기의 특징은 세상을 탐험하고 싶지만, 위험에 빠질까 두려운 마음이 공존한다는 것인데요, 독립심이 커지기도 하지만 세상이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안아주면 내려가겠다고 하고, 걷게 하면 다시 안아달라고 하는 식으로 변덕이 매우 심해요.
2)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는 시간 외엔 계속 움직이고 있을 정도로 활발합니다. 보호자는 아이와 외출이라도 한 번 하면 온종일 아이를 따라다니느라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걸음마기 아이들은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된 것(걸음마를 통해)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엄마•아빠와 떨어지는 행동을 통해 독립심을 키워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3) 떼쓰기가 잦고, 공격성도 심해졌어요
아이들의 독립심이 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독립심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는 떼쓰기와 고집도 함께 심해집니다.
"싫어", "아니야", "내가" 같은 말을 많이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강하게 저항하며 분노를 폭발시키기도 합니다. 이를 '분노발작(Temper Tantrum)'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미운 세 살'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욕구와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언어 능력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48개월 전후가 되면 분노발작의 빈도는 서서히 줄어듭니다.
2. 걸음마기 아기 양육 태도
1) 엄한 훈육은 안 돼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엄마에게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엄마로부터 안정감, 소속감 또한 강하게 얻고 싶어 합니다. 아기가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가 분노한다거나, 아이를 두고 가는 행동을 하면 아이는 극도로 불안함을 느껴 더욱 부모에게 의존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거나 반항심이 커집니다.
특히 3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엄격한 훈육은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면 차분하고 단호하게 안 된다고 이야기해 주고 다른 놀이를 제안하는 등 주의를 아기의 관심을 끄는 다른 쪽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기다려주고, 공감해 주세요
만일 아이가 지나치게 울고 떼쓰는 분노발작 행동을 보인다면 일단 다치지 않도록 주변을 안전하게 해 주고 분노가 잦아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분노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 방법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원하는 것을 당장 들어주기보다는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기)
하지만 분노발작이 지나간 후에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꼭 안아주세요.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 주는 이야기를 해주며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안 되는 이유를 설명)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됐을 때도 일관적으로 훈육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3)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세요
안전에 대한 민감성이 큰 부모일수록 아기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게 되는데요, 아이에게 필요 이상으로 "안 돼"라는 말을 많이 하면 아이의 내면에는 차츰 분노와 좌절감이 쌓이게 됩니다.
지나치게 위험한 상황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기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작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취감을 느낀 아기는 자존감이 높아지며 두려운 감정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아기의 자율성을 높입니다.
3. 세 돌이 지나면 육아는 쉬워지나요?
심한 떼쓰기와 고집, 분노발작은 30개월 정도가 가장 심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세 돌을 전후로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는 언어발달과 관계가 높은데요, 아이마다 편차가 크지만 만 3세 정도가 되면 문장 수준으로 말할 수 있게 되고, 늦어도 만 4세 정도가 되면 어른과의 일상적인 대화가 대부분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떼쓰기 및 분노가 아닌 대화로 표현이 가능)
하지만 원하는 것을 말로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된다는 점 외에도 육아를 어렵게 만드는 것들은 다양합니다. 아이의 기질이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수면장애가 있거나, 편식이 심하거나, 너무 자주 심하게 아프다면 이는 아기와 말이 통한다고 해도 여전히 부모를 지치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육아 어려움이 높은 또 다른 이유
육아가 힘들다고 느끼는 이유는 온전히 아이에게만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둘 이상인 경우, 엄마가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인 경우, 아이를 온전히 믿고 맡길 곳이 없는 경우,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거나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체감 육아 난이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주 양육자의 체력이 약하거나 우울감이 있는 경우, 원칙을 중요시하거나 걱정이 많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수록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5. 엄마도 사람이기에
양육자는 수시로 변하는 아이에게 맞추기보다는 일관된 양육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완벽한 어른의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때로는 솔직한 감정을 적절히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또, 지나친 육아 스트레스는 부부와 가까운 가족들이 함께 해결해야 하므로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온전히 휴식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적더라도 확보해야 하고, 전문가를 통해 여러 검사를 받아보고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먼저 행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Tip. 자신의 양육 태도와 양육유형 검사, 양육 스트레스와 대처전략, 산전 후 우울증 검사 등 비대면으로도 가능합니다.
출처 : 얍타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