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 ADHD 증상 및 테스트 방법
◈ 초등학생 100명 중 5명이 경험하는 ADHD
ADHD의 정식 명칭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입니다. 명칭 그대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 세계 아동 청소년의 ADHD 유병률은 약 3~8%로 보고되며, 국내 초등학생 100명 중 5명 정도는 ADHD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ADHD는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고 30~70%에서는 청소년기, 성인기까지 증상이 남게 됩니다.
◈ ADHD는 왜 생기는 걸까요?
ADHD의 원인을 밝히는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유전적 요인과 관계있다고 밝혀졌을 뿐 아직 정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DHD인 아이들은 뇌 안에서 주의 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하거나, 주의 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구조/기능 변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부모의 잘못된 양육 방식이나 임신 중의 행동으로 인해 ADHD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ADHD 위험 요인
▶ 미숙아로 태어났을 때
▶ 아기가 뇌 손상이나 뇌 관련 후천적 질병을 가지고 있을 때
▶ 부모의 연령이 높을 때
▶ 가족 중 ADHD 환자가 있을 때
▶ 아기가 생후 3개월~18개월 사이에 운동과 언어 영역에서 발달 지연을 보였을 때
▶ ADHD는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서 3~9배 정도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ADHD 검사,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ADHD로 진단을 받을 수 없습니다. 빨리 진단한다고 해도 최소 만 4세는 지나야 합니다.
학령기 이전 아이들은 본래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다소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성도 지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아이가 유치원에 갈 나이쯤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질 때가 많습니다.
◈ ADHD 증상, 두 곳 이상에서 6개월 넘게 나타나야 합니다.
나중에 ADHD로 진단을 받는 아이들의 유아기를 살펴보면 또래보다 현저하게 주의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이며, 과잉행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좀 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면 수유할 때 자주 칭얼거리고, 잠을 적게 자고, 투정이 많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ADHD 유사 증상이 보이면 만 4세 이전이라도 전문가를 만나 증상을 공유해야 합니다. ADHD는 조기에 개입할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이의 행동을 살펴볼 때는 공간과 시간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의 ADHD 증상이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등 다른 공간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증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 ADHD 증상 테스트 방법
1. 미국소아과학회 기준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아래의 5가지 증상을 유아 ADHD 증상이자, 조기 시그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 다른 아이들에 비해 공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고, 대화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음
2) 간단한 지시를 이해했음에도 잘 따르지 않음 (예 : 신발장에서 신발 꺼내기)
3) 식사 시간, 놀이 시간 등 앉아있어야 할 시간에 좀처럼 한자리에 있지 못함
4)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말과 움직임이 훨씬 더 많음
5) 타인의 개인 공간을 침범하며, 신체를 충동적으로 움직임
2.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부설 소아 발달장애 연구소인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Kennedy Krieger Institute)에서는 아래와 같은 10가지 징후들을 소개했습니다.
1) 1~2분 이상의 주의집중이 필요한 일을 하기 싫어함
2) 어떤 것을 하다가 금방 흥미를 잃고 다른 것을 함
3) 또래보다 훨씬 말이 많고 소란스러움
4) 올라가지 말라고 하는 곳에 올라감
5) 4살이 되어도 외발 뛰기(hop on one foot) 동작을 못 함
6)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의자에서 몸을 비틀거나 다리를 툭툭 참
7) 의자에 앉혀주면 몇 분을 못 참고 일어나겠다고 고집함
8) 처음 보는 사람에게 너무 빨리 호감을 보이고 겁도 없이 위험한 상황으로 뛰어듦
9) 같은 반 아이들에게 공격적 행동을 보일 때가 있음
10) 너무 급하게 몸을 움직여 몸을 다칠 때가 있음
◈ 유아 ADHD,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아이가 6세 미만에서 ADHD로 진단받는 경우 약물치료는 나중으로 미루고, 행동 조절요법을 먼저 진행하게 됩니다. 어린아이들은 ADHD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더 많이 보고되며, 장기적 영향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행동 조절에 대한 효과가 없으면 이른 나이에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과 치료를 늦추는 것 사이의 위험성을 판단해 적절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 ADHD가 있는 아이, 어떻게 키워야 좋을까요?
1. 매일의 일과가 규칙적인 것이 아이에게 좋습니다.
2. TV, 태블릿,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는 충동적 행동을 조장하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해 주세요.
3. 운동을 하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불안과 충동성이 줄어듭니다. 신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4. 수면 부족은 부주의, 과잉행동을 악화시킵니다. 과도한 당 섭취, 영상 시청은 줄이고 아기의 수면 환경에 방해가 될 만한 요소가 없는지 체크해 보세요.
5. 아이의 기분이나 생각을 표현(말로 표현이 어렵다면 기분 카드 및 표정 스티커 등으로)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이는 충동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6. 지시나 명령을 내릴 때는 명확하고 간결하게 하세요. 아이가 규칙을 따랐을 때 그 행동에 대해 격려와 보상을 매우 확실하게 해 주세요.
7.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를 육아할 때는 아이를 믿고 격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 양육자 자신의 마음도 건강해야 합니다. 양육자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보고 필요할 때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세요.
출처 : 얍타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