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둥이 아기 뻗침 증상 5가지 및 말아주기, 터미타임 방법
1. 아기 뻗침이란?
아기들의 뻗침이라 함은 온몸이나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힘을 주어 몸을 길게 뻗으려는 동작을 의미합니다. 신생아 때는 원래 자주 뻗는 행동을 합니다. 배가 고프거나, 짜증 나거나, 기분이 좋아도 뻗는 행동을 합니다.
종종 배앓이 때문에 생기는 '용쓰기'와 '뻗침'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아기들은 자라면서 다양한 근육들의 협응을 만들어가게 되고 뒤집기와 네발기기, 일어서기 등 일련의 발달단계를 거치며 뻗침 현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아기들은 뇌발달상의 문제로 의지와 상관없이 뻗침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뻗침은 특정 자세와 움직임에 필요한 근육을 조화롭게 사용하지 못해서 의지와 무관하게 몸을 펴는 근육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현상입니다.
의학용어로는 일시적 근육긴장이상증(transient dystonia)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뻗침을 그대로 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몸통(코어)보다는 목과 사지의 힘이 강해지게 될 수 있습니다.
2. 대표적인 뻗침 증상 5가지
뻗침이 있는 아이들에게서는 몸의 일부에 힘이 들어가 있어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특히, 새로운 운동기술을 익힐 때나 무게 중심이 달라질 때 뻗침이 심해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 아기 뻗침 대표적 증상
1. 하늘을 보고 누운 자세에서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으며, 손이 가슴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또 다리에 힘을 주며 쭉 펴고 있습니다. 종종 고개를 한쪽으로 유난히 젖히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발목은 굽혀지지 않고 아래를 향해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2. 터미타임을 시도하면 고개를 잘 들지 못합니다. 다리가 살짝 들리기도 합니다.
3. 엎드려서 고개를 들고 있을 때 머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혀서 뒷목에 깊은 주름이 잡히고 몸이 활처럼 휩니다.
4. 기어 다닐 때 보폭이 지나치게 좁거나 발목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5. 서거나 걸을 때 까치발만 하려고 합니다.
◈ 사경과 뻗침은 달라요
아이를 눕혀두거나 수유할 때 자꾸 아이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면 목 뒤를 꼭 만져보세요. 소아 사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경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아이의 목 부분에서 단단한 혹 같은 것이 만져진다면 선천성 근육 이상에 의한 사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과 가슴을 연결하는 근육의 이상으로 손상된 쪽 근육이 수축되어서 자꾸 머리가 비스듬하게 됩니다. 선천성 근육성 사경은 방치하면 머리의 한쪽이 납작해지고 얼굴 비대칭, 척추측만증, 고관절 이형성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고 다음과 같은 신호를 잘 살펴보세요.
< 선천성 근육성 사경 증상 >
▶ 아이가 머리를 한쪽으로만 돌리려고 함
▶ 한쪽 목에서 혹 같이 단단한 것이 만져짐
▶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힘들어함
▶ 뒤통수, 이마, 눈, 턱 모양이 좌우 비대칭임
3. 아기 뻗침 원인
뻗침은 37주 이전에 태어난 이른둥이들에게서 '용쓰기'와 함께 자주 보이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많은 움직임들은 '코어 힘'이라고 부르는 배 힘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른둥이들은 엄마 뱃속에서 미처 그 힘을 기르지 못하고 나왔기 때문에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사지나 목에 힘을 줘 뻗치게 되는 것입니다.
저체중아 역시 배 힘은 있지만 움직임까지 연결되기엔 부족해서 뻗침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빨리 태어나고, 체중이 적게 나갈수록 뻗침 현상이 심할 수 있습니다.
또, 뇌손상이 있는 아이들에게서도 뻗침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뻗침이 아닌 '경직'이라고 부릅니다. 경직은 발목 떨림의 유무로 알 수 있습니다. 누워있는 아기의 무릎을 조금 서운 후에 발목을 빠르게 아래에서 위로 올렸을 때 근육에서 지속적인 떨림이 느껴진다면 경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뻗침은 교정할 수 있나요?
뇌 문제가 아닌 뻗침의 대부분은 늦어도 교정개월 수 18개월 이전에 사라지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기에 발견하기만 한다면 보호자의 스트레칭과 터미타임, 다양한 놀이운동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아기들에게 알맞은 자세와 다양한 움직임을 경험시켜 주면 운동기술이 질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 이른둥이 말아주기란?
주수를 꽉 채우고 나온 아이들은 좁은 엄마 자궁 속에서 구부리고 있는 동안 몸을 굽히기 위한 근육들을 충분히 발달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이른둥이들은 그러한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해서 뻗침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아기를 평평한 바닥에 눕혀두는 것보다는 보호자의 몸이나 슬링, 카시트 등을 이용해 몸을 모아주면 몸을 굽히는 데 필요한 근육들을 발달시키고, 손의 발달도 도울 수 있습니다.
< 이른둥이 말아주기 방법 >
몸을 모을 때는 턱을 당기는 자세로 머리를 살짝 들어준 후 허벅지 위쪽이 배에 닿도록 다리를 들어주면 됩니다. 이때 손은 입 주변으로 가져와 아기가 손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5. 이른둥이 터미타임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터미타임을 하면 전신의 근육과 균형감각이 좋아질 뿐 아니라 배앓이를 예방하고 사두증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만삭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신생아 시기부터 터미타임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이른둥이나 저체중아의 경우 자칫 무리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체중이 2.5kg 미만이라면 코어 힘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서 잘못하면 오히려 뻗침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체중이 약 5kg 정도가 되었을 때 해야 합니다.
◈ 이른둥이, 저체중아 터미타임 방법
평평한 바닥에서 시작하기보다는 보호자의 배나 무릎 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의 배 위에 아기를 둘 때는 보호자가 상체를 기대로 앉아 머리 쪽이 배보다 더 높도록 해주세요.
무릎 위에 둘 때에도 아기의 가습이 허벅지 위에 오도록 해서 경사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기가 목만 사용하지 않고 가슴까지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 엉덩이를 살짝 눌러주면 아기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 얍타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