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미리 준비해두어야 할 신생아 때 해야 할 일 목록
1. 아기 이름 짓기
아기 이름을 짓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작명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작명소에서는 생년월일을 따져서 사주와 성명학 풀이에 따라 짓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작명소 중에 고르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요즘엔 작명소에 맡기기보다 아기 이름을 직접 짓는 부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성적 이름을 많이 짓는 편이고, 글로벌 시대에 맞춰 영어로 발음하기 쉬운 이름을 짓기도 합니다.
보통 성명학자들이 말하는 작명의 세 가지 기본 원칙은 첫째 부르기 쉬워야 하며, 둘째 좋은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하고, 셋째 우리말 소리 법칙에 충실한 이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출생 신고하기
아기가 태어나면 30일 이내에 부모가 거주하는 관할 주민센터에 가서 출생신고를 해야 합니다. 30일을 넘기면 이후 날짜에 따라 최고 5만 원의 과태료를 냅니다. 출생신고를 할 때는 출생신고서 1부(주민센터에 비치된 양식)를 작성해 아기가 태어난 병원에서 발행한 출생증명서와 함께 관할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아기의 새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3. 아기 공간 만들기
신생아에게 완벽한 인테리어로 꾸민 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신생아는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해 주변 온도가 조금만 높아도 체온이 금세 올라가고 반대로 온도가 조금만 내려가도 곧 체온이 떨어지므로 아기가 주로 생활할 공간의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아기방 환경 실내 온도는 겨울엔 20℃ 전후, 여름엔 25~27℃가 적당합니다. 초보 엄마는 아기가 감기에 걸릴까 봐 꽁꽁 싸매서 키우는 경향이 있지만, 땀을 많이 흘리거나 땀띠가 나기도 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습도는 50~60%면 알맞은데, 온습도계를 준비해 수시로 체크하고 점검해야 좋습니다. 가습기는 세척에 신경 쓰고 빨래를 널어서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습도 유지만큼 중요한 것이 환기를 잘 시키는 것입니다. 너무 습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고온 건조하면 집먼지진드기가 생깁니다. 두 가지 모두 예방하는 방법은 2~3시간마다 한 번씩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하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부부방과 아기방을 따로 두고 아기가 울 때만 가서 안아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최근에는 서양에서도 스킨십을 통한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아기를 부모와 한방에서 재우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만 3세까지는 가급적 엄마와 아기가 한방을 쓰는 것이 좋은데, 침대 생활을 하는 엄마 아빠라면 아기 침대를 구입해서 같은 높이에서 아기를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침대 위에 모빌을 두면 아기가 바라볼 수 있는데, 이때 신생아의 눈은 흑백만 구별하므로 흑백 모빌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는 잠깐이라도 부모의 침대에 눕히지 않도록 하는데, 아기가 금세 목을 가누고 뒤집기를 시작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안전사고가 나기 때문입니다. 또 이부자리 생활을 하는 부부라면 아기도 함께 바닥의 이불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잠자리 옆에는 기저귀, 배냇저고리, 가제 수건, 베이비로션 등 아기용품을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수납 바구니나 수납장을 두는 것이 편리합니다.
태아 때부터 주로 들려주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음향 기기를 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음악을 들려주면서 베이비 마사지를 해주면 아기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4. 아기 옷 준비하기
아기가 처음 태어나면 보통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배냇저고리를 입히고 속싸개로 아기를 싸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는 엄마 배 속에서만 있던 아기의 팔다리가 벌어지면 불안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후 2주가 지난 후에는 아기를 너무 꼭 싸서 키우면 좋지 않습니다.
팔을 움직이는 운동도 아기에게 점차 필요한 일입니다. 물론 마음대로 움직이는 팔에 놀라서 자주 깨는 아기라면 잠을 잘 때는 팔을 싸두어야 합니다. 신생아는 아직 신경 계통이 덜 발달해서 자신의 의지대로 팔의 움직임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아기는 땀을 많이 흘리므로 순면 제품의 옷을 입히고 4주째가 되면 배냇저고리보다는 신생아 내복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5. 자주 다닐 병원 정하기
초기에는 주로 아기를 출산한 산부인과와 연계되었거나, 거리상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 다니며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집에서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를 세 곳 정도 물색한 후 주변의 평가도 들어보고 직접 방문해 보고 병원을 정합니다.
10분 이내 거리 차이라면 좀 더 신뢰가 가는 병원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아기가 열이라도 났을 때 동네 병원은 쳐다보지도 않고 종합병원으로만 달려갈 수 있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도 물론 알아두어야 합니다.
주말이나 야간 등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 문을 닫았을 경우 달려갈 곳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응급 상황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늦게까지 문을 여는 곳을 알아두면 매우 편리합니다.
또 병원에 달려갈 일은 아니지만 아기의 증상에 대해 궁금할 때는 간단한 응급처치법 등을 알려주고, 육아 궁금증을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는 병원 홈페이지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유용합니다.
6. 예방접종 일정 체크
생후 4주 안에 해야 하는 예방접종은 BCG 접종 1회와 B형간염 접종 2회입니다. 그 외에도 출산 후 병원에서 발급받은 아기 수첩을 통해 1년 동안 아기에게 맞힐 예방접종 리스트를 숙지해서 때에 맞춰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접종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BCG 접종
결핵 예방접종으로, 태어난 지 2주경 소아청소년과에서 맞힙니다. 주사기로 놓는 피내용 BCG 접종과 18개의 바늘이 달린 도장 같은 것으로 피부에 찍는 경피용 BCG 접종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병원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피내용 접종이 경피용 BCG 접종보다 저렴합니다.
보건소에서는 피내용 BCG를 무료로 접종할 수 있고, 최근에는 지자체별로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는 피내용 BCG는 일반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무료로 접종하기도 합니다.
B형간염
출산 후 산부인과에서 아기가 태어날 때 1차 접종을 하고 퇴원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경우 생후 4주경 1개월 차 건강검진을 위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할 때 B형 간염 추가 접종을 하면 됩니다. 예방접종 시에는 꼭 아기 수첩을 챙겨가 기록합니다.
출처 : [삐뽀삐뽀 119 소아과] (그린비), 베스트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