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수유 끊기 시기(통잠 시기) 및 방법
◈ 아기들은 왜 밤에도 먹어야 할까요?
이제 막 태어난 신생아는 뱃구레(뱃고래)가 작습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배가 고플 때마다 먹어야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양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생아 시기에는 하루 8회에서 많게는 12회까지도 수유를 하게 됩니다. 2~3시간 간격으로 아기에게 수유해야 하고, 밤에도 2~3회 정도 깨어나서 먹여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기가 백일이 되기 전까지는 밤수유를 끊기보다는 밤중수유가 꼭 필요합니다. 적정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엄마의 모유량을 늘리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밤중수유 끊어야 하는 이유
아기가 커가면서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늘어나고, 수유 횟수는 자연스럽게 줄어갑니다. 그러면서 끊어야 하는 것이 밤중수유입니다. 밤수유 끊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소화 문제
우선 밤이 되면 위장도 쉬어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어져 소화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아이가 섭취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해 장에 가스가 차거나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비만 문제
낮에 많이 먹지 않는 습관이 생기거나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 비만이 될 위험도 높아집니다.
3) 치아 문제
잠결에 수유를 하면 입안에 분유나 젖이 고이고 입안에 당분이 남아 있게 됩니다. 밤중에는 침이 덜 분비되고 양치질도 하기 어려워서 심한 경우 유치에 충치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영구치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하기 어렵다면 입안을 양치용 물티슈로 닦아야 합니다.
4) 성장 문제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정상적인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밤중 수유를 위해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면 얕은 잠을 잘 수밖에 없어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두뇌와 신체 발달에 중요한 성장호르몬은 숙면을 취하는 동안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중간에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자야 합니다.
5) 보호자 육아 피로도 문제
더불어 엄마도 깊은 잠을 자기 힘들어 체력 저하, 피부 트러블,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밤중수유 끊기 언제부터가 좋을까요?
생후 2개월 아기는 4~5시간 정도 안 먹고 견딜 수 있기 때문에 밤중 수유를 1회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되면 뱃고래가 더 커져서 그 시간이 6~8시간으로 길어지기 때문에 밤에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4개월이 되면 최대 12시간까지 안 먹고 버틸 수 있기 때문에 밤에 모유나 분유를 먹지 않고 계속 잘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밤중 수유는 4개월 정도면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어쩔 수 없이 연기했다 하더라도 6개월까지는 끊는 것이 좋습니다.
4~6개월 사이에는 서서히 밤보다 낮에 집중적으로 먹이는 훈련을 해 생후 3~6개월에는 1~2번, 생후 6개월에는 0~1번으로 밤중 수유를 줄여야 합니다. 단, 아기의 몸무게가 잘 늘지 않거나 먹는 양이 너무 적으면 아기가 준비됐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 밤수유 끊기 방법
1) 뱃구레 키우기
한 번 먹을 때 양껏 먹으면 배고프지 않아서 잠자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신생아 시기부터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신호를 잘 캐치해서 충분히 먹여서 뱃구레를 키워줍니다. 특히 잠자기 전 막수를 배부르게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먹고 잤는데도 자다 깨서 보챈다면 수면환경이나 기타 문제 때문일 수 있습니다.
2) 수유텀 늘리기
밤에 자주 깨서 먹는 아가라면 수유 사이의 시간 간격을 늘리려고 노력해 봅니다. 너무 짧게 먹으려는 경우 수유 시간을 체크해 30분 정도씩 수유 간격을 벌리는 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편안한 수면 환경 만들기
아기가 밤잠을 자는 환경을 한 번 점검해 보세요. 실내온도, 습도, 조명, 침구 등이 모두 아기가 편안하고 좋아하도록 조성해 줍니다.
4) 낮에 깨어있는 습관 만들기
밤낮이 바뀐 아기라면 낮잠 시간이나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낮에 수유를 하고 잠드는 습관이 있다면 먹은 후에 놀이나 외출, 목욕 등을 하거나 2~3시간 정도로 너무 오래 자면 깨워야 합니다. 아기들은 생후 4개월경이면 밤낮을 구분할 수 있고 수면 패턴이 일정해지기 때문에 이 시기 무렵에 수면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밤수유를 끊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5) 깨더라도 다시 잘 수 있도록 도와주기
아기가 3~4개월이 되면 밤에 깨서 울더라도 5~10분 정도 토닥이면서 먹이지 않고 그치길 기다렸다가 공갈젖꼭지, 애착인형, 이불 등을 활용해 아이가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해봅니다. 그래도 계속 운다면 따뜻한 보리차나 물을 먹이거나 완전히 깨우지 않고 짧게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밤수를 하더라도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해 줍니다. 모유수유 아가의 경우 밤에 깰 때 젖 냄새가 나는 엄마가 달래는 것보다 아빠가 달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6) 마음의 여유 가지기
밤수 끊기에 실패하는 이유는 보호자의 조급함이나 약해지는 마음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가 확실한 의지를 가졌다면 아기에게 밤중에 먹는 것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잘 설명하면서 계획에 따라 횟수나 양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체적으로 준비된 경우라면 짧으면 1~2일, 길어도 일주일 정도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밤중 수유 중단에 적응하게 됩니다.
출처 : 압타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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